처음작전
오늘은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리네....
이러한 날은 내가 처음 작전지역에 투입하는날 긴장과 두려워 하였든 당시의 감정이 지금도 나를 엄습한다.
비아루 소총 20발들이 탄창 다섯개를 탄띠에 두르고 방탄복 가슴엔 수류탄 두발
나머지 실탄 백발은 배낭에 C레이숀과 연막탄과 최류탄 그리고 야전삽과 판쵸를넣으니 무게가 만만치 않타
우리는 7명씩 조를 만들어긴장된 마음으로 하늘을 응시하고있다
내가가진 소총은 전에 전사자의 것이라는데 재수없게 왜 나에게 배당이 되었을까?
오늘 첫번 작전인데 여기로 못돌아 오는것 아냐?
방정맞은 생각이들고 마음이 착찹하다.
파바박 파바박
소음이 들리며 헬기 무리가 새떼처럼 날라온다.
1파1번기가 우리 차례인데 굉장한 바람을 일으키며
내려앉는다. 입구에 선글라스쓴 사수가 기관총을 한손에 쥐고 껌을 쩍쩍씹으며 손짓으로 어서타라는 손짓하고있다.
처음 타보는UH1 헬기다 US MARINE 글짜가 선명하게 동체에 찍혀 있고 두명의 조종사가 힐끔힐끔 뒤를 돌아본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들판과 산과 나무들은 영락없이 한국의 들판이다.
얼마후 큰 마을이 나타나는데 쟝글에 가려 어두컴컴 하게 보이는데 마을앞 논 바닥에 착륙하는 순간 미해병 사수가 드르륵 기관총을 발사하기 시작한다
까만옷을 입은자가 뛰어가고있다
헬기에서 내리자마자 나도 그쪽으로 방아쇠를 당기니 드르륵 연발이 잘된다. 맨날 M1 단발 소총만 쏘다가 연발되는 총을 처음 다뤄보는날이다
이곳은 월남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위험한 곳이라 다들
일렬횡대로 엎드려 있고
잠시후 최소대장이" 일분대 앞으로" 명령한다
진해 출신 분대장 김동해웅 하사가 겁을먹고 웅크리고 있자
" 야 임마 너 뭐하고 있어" 소대장이 소리치자" 저기 컴컴한 곳에 집중 사격을 좀해 주이소"
이때 최일병이 "나가자" 하며 총을 난사하며 뛰어 나가자 다들" 와 "하며 마을에 진입하였다.
마을에 진입하자 노인과 부녀자 아이들만 눈에 띄이고 젊은이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저기 땅굴이 보이고 수상하다 생각되는곳에 수류탄과 최류단을 던지고 실탄을 퍼부었다.
"아이쿠 " 누군가 소리를 지른다.
앞서가던 다른 분대원이 적이 매몰한 구덩이에 발이 빠지고 그들이 설치한 쇠꼬챙이가 군화바닥을 뚫고 발등까지 올라와 피를 흘리고 있다 .
아프다고 울면서 소리 소리 지르니 다들 사기가 떨어지고 소대장은 어찌해야 좋을지 난감한 표정이다.
고참 선임하사가 통신병에게 "빠리 무전쳐 "하자
" 서울역 서울역 여기는 마포지역인데 긴급히 헬기를 보내주라" 암호 무전이 타전된후 얼마되지않어 두대의 헬기가 날라와 부상병을 싣고 사라진다.
잔뜩 웅크려 있던 해병들이 이장면을 목격하자 독이오르며 마을 집 여기저기에 총을 난사하면서 " 라이라이" 소리치자 숨어있던 사람들이 많이 밖으로 나오는데 한아이가 팔에 뼈가 끊어져 피부에 매달려있다
" 저어린것이......"
내게도 저또래 막내동생이 있지않나? 측은한 생각이든다
압박붕대로 팔을 싸매어주고 주머니에 5불이 있어 그에게 주었는데 내가 할수있는 일이라곤 이것밖에 할수없었다.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쉬고있는데 1진 고참 수병이 어떻게 찾았는지 검정옷을 입은 청년을 데리고 오더니옆에 있는 전우에게 " 긁어버려" 한다.
" 아니 내가 왜 합니까" 하자 " 너 여기 놀러왔냐? "
군인은 사람을 똑바로 쏘아야 군인이다 "
일갈 훈시를 하는데 다들 고개만 숙이고있다.
몇발자국 앞에 엎드려있는 청년의 뒤에서 M1 소총을 겨누는데 고개를 돌리고쏘니 8발이 다나가도록 맞추지 못하고 물러선다.
비무장한 청년이 베트공인지 아닌지 확인이 않된 상황에서 어찌 쏘겠는가?
허공에다 총알을 날려버리자 고참수병이 발길질을 하고 " 너" 하며 나를 지목한다
당시 우리보다 1년 먼저온 고참 해병이 더러 있었는데 분대장이나 소대장보다 전투 경험이 있어 다들 절대복종?
나는 비아루 소총을 허리에 대고 청년의 다리쪽을 향하여 당기니 엉덩이에 실탄이 들어가면서 살점이 주먹만하게 튀어나간다 .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오늘은 마을 인근에 숙영 하기에 곧 철수하여 각자 개인호를 몸을 숨길정도로 파 내려갔다.
만약을 대비하여 수류탄 안전핀을 펴놓아 던지기 쉽게하고 크레모아 지뢰와 연막 지뢰도 설치하고 누웠는데 온통 오늘에 있었던 일들로 잠이안온다.
고참 수병이 두런두런 지나온 일들을 말하는데, 우리가 저들을 어디서 본적도 없고 죽일 이유가 어디있느냐
그저 우리는 명령에 죽고사는 군인이다.
불쌍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지마라 우리도 많이 당했다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사이에 어제 사망한 시신들을 가족이 하였는지 하얀 옷을 입혀 땅바닥에 나란히 눞혀있다.
장례를 치루기위하여 그러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들에게는 어제 벼락을 맞은 날일것이다
이곳 추라이에 오기전 투이호아에 있을때 모래사장에서 그들의 장례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 이일을 어찌할까 ?"......
아무리 정부군의 통제를 벗어난 베트공 지역이고 한통속의 사람들이라 말할수 있지만 다들 귀한 생명 이잖나 너무나 안타깝다. ....
육개월 후, 1월10일 나도 똑같이 엉덩이쪽에 총맞었는데 이것이 우연이다 말하기에는 빈약한 표현이다.
"인과응보"란 말이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데 이말이 나에게 적용되는가??
생각하고 생각하고 오십년을 되새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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