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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들의 이야기/Essay

김지항 전우의 6중대 이야기

Admin 2026.02.21 13:35 조회 수 : 4

6중대 이야기 5
2-17-2026

6중대는 2대대 소속인데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3대대 10중대와 서로 만난적도 없는데 무엇을 말하려고하나?

당시" 용안 작전"이라 기억하는데 2대대장이 3대대장에게  무전으로 6중대가 작전중 밤도 아니고 대낮에 기습을 당하여 중대 자체가 뭉그러져 몇일 되었는데도 남어 있는 2개 중대 병력으로사건 수습이 않되니 3대대에서 도와달라는 믿을수 없는 이야기다.

 하늘에는 미해병의 헬기가 있고 전투기도 있으며 땅에서는 105미리 포대 6문이 좌표만 불러주면 포탄이 날라오는데 이어찌된 일인가?

해병은 작전시 중대병력이 200명이 넘고 M1 소총 말고도 BAR 자동소총만해도 27정, 그리고LMG30이 따라와 지원하고 60미리와 81미리 박격포등으로 중무장하여 화력이 막강한 상태인데 베트공이 얼마나 강력하기에 6중대가 깨졌나 믿을수가 없었다.

10중대는 3대대장의 명을받고 헬기를타고  6중대가 당한 현장에 도착하니 깊은 쟝글에 사방에 나무가 많아 대낮인데도 컴컴하고 으시시하다. 

구역질나는 시체 썩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저건 해병에서 나오는구나 직감하였다. 

여기저기에 얼룩무늬 해병 철모와 방탄복이 흩어져있고 군화도있다."도대체 이게 어찌된일인가?....
급히 도망가느라 다집어던지고 가지않었나 생각하였다.

인근 산속을 뒤지고 돌아다녀도 6중대 대원을 찾을수 없어 우리는 몬타나족이 살고있는 산정상에 철수하여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몬타나족 사람들이 산아래를 가르키며 급히 우리를 부른다. 

해병 복장을한 두사람이 산을 올라오는데 한사람은 맨발이고 가진것이 아무것도없고 한사람은 총은 메고 있으나 탄띠도 없고 곧 쓸어질 정도로 쇠약해 보인다.

이광경을 내려다보는 2대대 장은 침통한 얼굴로 입술을 깨물고있다.
그들이 올라와 대대장을 붙들고 엉엉 우는데 우리도 콧잔등이 시큼하다.

6중대가 작전을 마치고부대로 향하던중 갑자기 나타난 베트공 기습 공격에 무너지고 전열이 흩어져 도망가 나무숲속에 숨어있다가 헬기가 내리는 정상엔 아군이 있겠지 하며 고생고생 끝에 산에올라와 목숨을 건진것이다.

우리들은 몬타나족 정상에서 철수하여 시간이 흐르면서  6중대가 어찌되었는지 잊혀져갔다. 


4개월후 나도 총맞고 진해 해군병원에 입원하고 있을때 지금은 이름은 잊혀졌지만  당시 기관총 사수를 만나 당시의 상황을 설명 하는데 기가막힌 이야기를 말한다.

열흘인가 작전을 끝내고 도보로 진지로 향하는데 고구마 밭과 고추,와 채소가 질펀한지라 다들 흩어져 이것저것  따고" 이참에 무거운쇠떵이도 던지자 부대진지에는 얼마든지 실탄이 있지않나 " 하며 실탄을 고구마 밭에 쑤셔박기도하고 물속에 던지기도하며 놀고 있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베트공? 혹은 월맹군들이 새까맣게 몰려오는데 아뿔사 다들 얼이빠져" 총알  총알이 있어야지?
소리치며 도망 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자기도 실탄 5백발은 부사수와 항상 지니고 있었는데  당시엔 한발정도만 기관총에 달려있어  총버리고 쟝글속으로 도망쳤다한다.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최강이라 자부하는 해병이 실탄이 없어 도망갔다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들어본적도 없다.

분명한것은 내가 10중대 대원으로 현장에도 가보았고 두명의 패잔병이 2대대장 앞에서 울며 말하는것도 보았고 진해병원에서 기관총 사수의 말을 들으며
" 참으로 어처구니없네
 이게 해병대였어" 자문자답 하였다.

땅을치고  통탄할 사건이  4개월후 또다시  3대대 본부와 9중대에 일어났으니
정말 무어라 설명 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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